자정이면 없던 일이 되는 사랑 cover

자정이면 없던 일이 되는 사랑

매운맛고뇌환생비밀 연애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삼각관계

열 해 동안 릴라를 사랑해 온 하퍼에게 절친의 결혼식은 축하보다 견디기 힘든 하루다. 신랑 테오가 기다리는 동안에도 릴라는 하퍼의 입맞춤을 피하지 않고, 두 사람은 남몰래 가까워진다. 하지만 자정이 되자 릴라는 안개처럼 사라지고, 하퍼는 다시 결혼식 날 아침에 눈을 뜬다. 날짜는 바뀌지 않고, 릴라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듯 행동한다. 벌써 여섯 번째 반복이다. 하퍼는 매번 같은 결혼 서약을 지켜보면서도, 어차피 지워질 거라는 핑계로 릴라에게 다가간다. 릴라와 테오가 서른 살까지 서로를 선택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결혼하자고 약속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자신은 그보다 오래 릴라를 사랑했지만, 정작 진심을 털어놓을 용기는 모든 게 잊힐 거라고 믿을 때만 낼 수 있다. 그런데 늘 같던 하루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테오가 예상치 못한 시간에 찾아오고, 릴라는 처음으로 하퍼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묻는다. 내일이 다시 시작되지 않는다면 어쩔 거냐고. 하퍼는 웃어넘기지만, 결혼식장에서 릴라가 테오에게 서약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반복되는 하루를 어떻게 대하고 있었는지 돌아본다. 하퍼에게는 지워질 하루가 릴라에게도 정말 없던 일이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