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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대신 앙숙에게

고뇌원수에서 연인으로강제 근접착각된 정체위기에 처한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이 끝난 밤, 아이비는 오래 마음에 품어 온 선수 미아에게 편지를 전하려 한다. 하지만 팀원 브룩이 편지를 빼앗아 사람들 앞에서 읽어 버리고, 모두가 아이비의 고백을 인기 선수 블레이크를 향한 것으로 오해한다. 조롱과 촬영 속에 주저앉은 아이비에게 블레이크마저 차갑게 등을 돌린다. 상처를 입은 아이비는 미아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기로 결심하고, 익명의 계정으로 사진과 메시지를 보낸다. 그런데 아이비가 명단에서 잘못 적어 둔 번호의 주인은 미아가 아닌 블레이크다. 상대가 누군지도 모른 채 대화를 이어 가는 두 사람. 통계 과목 낙제 위기에 몰린 블레이크는 하필 아이비에게 과외를 받아야 하고, 아이비는 눈앞의 거만한 블레이크와 휴대폰 너머 다정한 ‘미아’가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다. 서로 으르렁대는 낮과 속마음을 털어놓는 밤이 겹칠수록, 아이비의 마음도 블레이크의 시선도 조금씩 달라진다. 아이비의 상처를 뒤늦게 돌아본 블레이크는 브룩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뜻밖의 친절에 아이비는 혼란스러워진다. 마침내 사진 속 빨간 드레스를 입고 아이스링크에서 만나자는 초대가 도착한다. 아이비가 기다리는 사람과 실제로 그곳에 나타날 사람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