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사와 비밀의 M
선거를 열흘 앞둔 휘트먼 캠프에서 일하는 아이비는 상사 클레어를 향한 마음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다. 클레어는 후보 리처드의 아내이자 캠프의 중심인물이고, 아이비에게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사람이다. 대신 아이비는 가면 뒤에 숨은 작가 M에게 매일 편지를 보낸다. 클레어에 대한 욕망과 두려움, 작은 눈짓 하나에 흔들린 순간까지 털어놓으면서도, 마음만큼은 M을 만나기 전까지 누구에게도 주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던 밤 촬영장 사고로 두 사람의 입술이 우연히 맞닿고, 클레어가 숨겨 둔 두 번째 휴대전화에 아이비의 편지가 도착한다. 서로를 향한 감정이 깊어질수록 클레어는 아내로서 지켜야 할 얼굴과 숨겨 온 욕망 사이에서 흔들린다. 아이비는 M의 지시를 따라 클레어에게 다가가지만, 자신에게 답장을 보내는 사람과 눈앞에서 자신을 흔드는 사람 사이에 이상한 닮음을 느끼기 시작한다. 게다가 선거가 다가오는 캠프에서는 두 사람의 작은 실수조차 카메라에 남는다. 익명의 작가를 찾아가기로 한 밤이 가까워지자, 아이비는 자신의 마음을 누구에게 맡겨야 할지 선택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