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님의 위험한 비밀
약혼녀가 전직 사제를 선택한 날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베일 가문의 후계자 에이드리언. 가족의 강요로 돌아간 성당에서 그는 새로 부임한 엘리아스 신부를 만난다. 위선자임을 밝혀내겠다며 성당 복원 사업을 구실 삼아 곁을 맴돌지만, 차가운 의심은 곧 거부할 수 없는 끌림과 집착으로 변한다. 종소리에 무너지는 에이드리언을 다정히 붙잡아 주는 엘리아스 역시 침착한 얼굴 뒤에 상처와 술병, 정체불명의 열쇠를 숨기고 있다. 실종자 그랜트 머서의 전단이 붙자 엘리아스는 사람들이 성당 아래층으로 내려가지 못하게 막고, 에이드리언은 그를 지키려 할수록 더 깊은 질투와 불안에 빠진다. 마침내 사랑을 깨달은 에이드리언은 두 남자에게도 우정 너머의 자리가 있느냐고 묻지만, 엘리아스는 신과 사제의 서약을 내세워 그를 밀어낸다. 그러나 거절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엘리아스가 감춘 진실이다. 마음을 고백하려 찾아간 밤, 에이드리언은 금지된 통로를 따라 지하로 내려가고, 실종 사건과 엘리아스의 상처가 이어진 충격적인 흔적을 목격한다. 도망치려는 순간 출구는 잠기고, 어둠 속에서 오래된 열쇠 소리와 함께 엘리아스의 그림자가 그의 뒤에 멈춰 선다.
